아이패드2 내달 국내 출시…얇고 커진 갤럭시탭과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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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2
SK텔레콤·KT 동시 출시…다양한 앱·터치감 강점
삼성 갤럭시탭 10.1 & 8.9
두께 8.6㎜ 가장 얇은 태블릿…무게 줄여 휴대성 높여
SK텔레콤·KT 동시 출시…다양한 앱·터치감 강점
삼성 갤럭시탭 10.1 & 8.9
두께 8.6㎜ 가장 얇은 태블릿…무게 줄여 휴대성 높여
애플이 다음달 국내 시장에 '아이패드2'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태블릿PC '갤럭시탭10.1' '갤럭시탭8.9' 등 2종을 발표하며 추격전에 나섰다.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태블릿 2차 대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분석하고 있다. 1차 전쟁은 기존 아이패드를 앞세운 애플의 글로벌 질주를 삼성전자가 7인치 갤럭시탭으로 힘겹게 견제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하드웨어로 무장한 갤럭시탭 군단이 아이패드2에 강력한 도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2 vs 갤럭시탭 군단
애플은 22일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아이패드2를 추가로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등 25개국에서는 이번 주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동시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애플의 한국 공략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인 'CTIA 2011'에서 갤럭시탭10.1과 8.9를 전격 공개하며 아이패드2 반격에 나섰다. 각각 10.1인치,8.9인치 화면을 탑재한 이들 제품의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반기 안으로 국내 시장에도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2와 갤럭시탭 군단의 맞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의 모바일 DNA가 담긴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드웨어의 갤럭시탭 시리즈
갤럭시탭은 하드웨어에서는 아이패드2를 앞선다. 갤럭시탭10.1과 8.9는 본체 두께가 연필 수준인 8.6㎜다. 지금까지 나온 태블릿 가운데 가장 얇다. 아이패드2는 두께가 8.8㎜다.
무게도 갤럭시탭이 우세하다. 갤럭시탭10.1과 8.9는 각각 595g,470g(3G 모델 기준)으로 아이패드2(613g)보다 가볍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블릿은 무겁고 휴대하기 힘들다는 고정 관념을 깨뜨리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탭은 화면 해상도도 기존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갤럭시탭10.1과 8.9는 아이패드2 해상도(1024×768)보다 높은 1280×800화소의 화면을 장착했다. 기존 갤럭시탭 7인치 제품은 1024?C600화소였다. 갤럭시탭10.1은 본체를 세웠을 때 가로 폭을 172.9㎜로 줄여 제품을 편리하게 쥘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장점이다. 아이패드2는 가로 폭이 185.7㎜다.
◆소프트웨어는 아이패드2 우세
태블릿으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에서는 아이패드가 우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터치스크린 화면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손맛'도 아이패드 쪽에 점수를 주고 있다. 전용 앱의 경우 아이패드는 6만5000개 이상을 쓸 수 있다. 기존 갤럭시탭은 전용 앱이 수백개 수준으로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다양한 앱을 확보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탭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사용자 환경(UI)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 최초로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3.0(허니콤) 버전에 자체 사용자 환경(삼성 터치위즈)을 담아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과도 차별화를 꾀했다.
'라이브 패널' '미니앱스 트레이' 등 편리한 기능도 담았다. 라이브 패널은 PC 바탕화면을 꾸미듯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날씨,뉴스,사진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이다. 미니앱스 트레이는 동시에 2개의 창을 보면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아이패드2 vs 갤럭시탭 군단
애플은 22일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아이패드2를 추가로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등 25개국에서는 이번 주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동시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애플의 한국 공략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인 'CTIA 2011'에서 갤럭시탭10.1과 8.9를 전격 공개하며 아이패드2 반격에 나섰다. 각각 10.1인치,8.9인치 화면을 탑재한 이들 제품의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반기 안으로 국내 시장에도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2와 갤럭시탭 군단의 맞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의 모바일 DNA가 담긴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드웨어의 갤럭시탭 시리즈
갤럭시탭은 하드웨어에서는 아이패드2를 앞선다. 갤럭시탭10.1과 8.9는 본체 두께가 연필 수준인 8.6㎜다. 지금까지 나온 태블릿 가운데 가장 얇다. 아이패드2는 두께가 8.8㎜다.
무게도 갤럭시탭이 우세하다. 갤럭시탭10.1과 8.9는 각각 595g,470g(3G 모델 기준)으로 아이패드2(613g)보다 가볍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블릿은 무겁고 휴대하기 힘들다는 고정 관념을 깨뜨리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탭은 화면 해상도도 기존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갤럭시탭10.1과 8.9는 아이패드2 해상도(1024×768)보다 높은 1280×800화소의 화면을 장착했다. 기존 갤럭시탭 7인치 제품은 1024?C600화소였다. 갤럭시탭10.1은 본체를 세웠을 때 가로 폭을 172.9㎜로 줄여 제품을 편리하게 쥘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장점이다. 아이패드2는 가로 폭이 185.7㎜다.
◆소프트웨어는 아이패드2 우세
태블릿으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에서는 아이패드가 우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터치스크린 화면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손맛'도 아이패드 쪽에 점수를 주고 있다. 전용 앱의 경우 아이패드는 6만5000개 이상을 쓸 수 있다. 기존 갤럭시탭은 전용 앱이 수백개 수준으로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다양한 앱을 확보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탭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사용자 환경(UI)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 최초로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3.0(허니콤) 버전에 자체 사용자 환경(삼성 터치위즈)을 담아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과도 차별화를 꾀했다.
'라이브 패널' '미니앱스 트레이' 등 편리한 기능도 담았다. 라이브 패널은 PC 바탕화면을 꾸미듯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날씨,뉴스,사진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이다. 미니앱스 트레이는 동시에 2개의 창을 보면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