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사진)이 22일 '대우창립 44주년 기념'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 1월 초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르린그룹 간 양해각서 체결식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대우인회와 대우세계경영연구원 공동 주최로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엔 315명의 옛 대우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김 전 회장은 행사 시작 10분 전께 도착해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 전 회장의 기념식 참석은 2009년 이후 연속 세 번째다. 김 전 회장이 앉은 헤드 테이블엔 윤석헌 전 ㈜대우 부회장,장영수 전 대우건설 회장,홍인기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근수 아도니스 회장,김용원 전 대우경제연구소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창립 기념식 하루 전날인 21일 정기총회를 열고 장병주 전 ㈜대우 사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