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SBS '싸인'에서 중간 하차한 이유를 밝혀 화제다.

21일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서는 '싸인'의 연출을 맡았던 장항준과 충무로 인기감독 장진, 베테랑 배우 김수로와 신인 배우 김지원이 출연해 '감독과 배우의 파워게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왜 '싸인' 감독에서 하차했냐는 질문에 "중간 하차는 흔하지 않은 사건이다"며 "드라마 특성상 대본도 미리 준비해야했고 자료조사도 많이 필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항준 감독은 "10회분의 대본이 다 떨어졌다. 싸인은 구성상 미리 대본을 준비해야 한다. 대본 때문에 나흘이나 밤샘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다가 '이러다 내가 죽겠다'고 생각돼 그만두었다"고 밝혔다.

옆에서 장항준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장진 감독은 이야기를 종합해 "한 마디로 졸려서 그만둔 거 아니냐"며 물었고 장항준 감독은 "졸리고 추웠습니다"라며 '싸인' 감독을 그만 둔 이유를 졸음과 추위 정정해 출연진들을 폭소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 내내 장항준 감독과 장진 감독의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돼 흥미를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