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총재,일본 대지진에도 금리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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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1일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물가 위험이 위쪽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다음달 7일 열리는 ECB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2009년 5월 이후 연 1%로 유지해온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위기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악영향을 진정시키기 위해 트리셰 총재가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운 듯한 입장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트리셰 총재는 일본 대지진 이전인 지난 4일 회의 때 했던 발언에 덧붙일 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그는 기자회견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인플레 위험이 현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장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전날의 유로당 1.4150달러에서 1.4213달러로 상승,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42달러 선을 넘어섰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트리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물가 위험이 위쪽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다음달 7일 열리는 ECB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2009년 5월 이후 연 1%로 유지해온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위기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악영향을 진정시키기 위해 트리셰 총재가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운 듯한 입장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트리셰 총재는 일본 대지진 이전인 지난 4일 회의 때 했던 발언에 덧붙일 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그는 기자회견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인플레 위험이 현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장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전날의 유로당 1.4150달러에서 1.4213달러로 상승,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42달러 선을 넘어섰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