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고 출신으로 카이스트에 입학해 화제가 됐던 재학생이 자살한지 두달여 만에 이 학교 학생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35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 아파트 앞 화단에서 KAIST 2학년 A(19)군이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했다.

A군은 과학고 출신으로 최근까지 강의를 듣다가 16일 돌연 휴학했다. 경찰은 가족등에게 남긴 유서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A군의 친구는 21일 오전 1시43분 "공부도 잘하고 동아리 활동도 열심이며 성격도 활발해 사람들과 잘 어울렸던 친구였다"며 학내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이에 카이스트 학생들은 댓글로 "부디 떠나서 있는 그곳은 지금 이 세상보다 나았으면 좋겠네요", "벌써 두명이나 우리 곁을 떠나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등의 추모의 글을 남겼다.

한편 경찰은 성적 비관과 과도한 경쟁에서의 상대적 박탈감 등으로 인해 목숨을 끊은것으로 추측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