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2일 LIG손해보험에 대해 LIG그룹 계열사 LIG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한 손실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용훈 애널리스트는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LIG건설에 대해 주식, 채권, 신용공여 등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없기 때문에 LIG손해보험이 입을 손실은 제한적"이라며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이익감소 규모는 1개월치 이익에 불과한 15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한 총 2건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여신 300억원도 실질적인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PF 사업장이 서울 사당과 서초이고, 분양률도 각각 98.4%, 100%로 높기 때문이다.

그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되는 LIG건설에 대한 추가지원은 이사회 전원참석과 만장일치를 통해야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거의 불가능할 전망"이라며 "지난 몇주간 돌던 LIG건설 법정관리신청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투자심리에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