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를 제외한 국제유가는 서방 연합군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관저와 정부군 주둔지를 2차 공습했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가는 전거래일보다 1.36달러 하락한 배럴당 108.75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26달러(1.3%) 오른 배럴당 10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유가는 장중 한때 2.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또한 전거래일보다 1.03달러(0.9%) 뛴 배럴당 114.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서방 연합군의 폭격으로 리바아 석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레인, 예멘, 시리아 등 다른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민주화 시위가 계속된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국제 금값은 정정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상승했다.

금 4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0.3달러(0.7%) 오른 온스당 1426.4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