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최다니엘, '동안미녀' 웃음만발 첫 대본연습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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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월화극 ‘동안미녀’로 의기투합할 ‘최강동안’ 장나라와 ‘2011년 최고의 기대주’ 최다니엘이 첫 호흡에서부터 폭소를 이끌어내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BS 2TV 새 월화극 '동안미녀(가제)'(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 이소연)의 첫 대본연습이 1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열렸다.
주연을 맡은 장나라와 최다니엘을 비롯한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일찌감치 한자리에 모여 첫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다섯 시간 동안 이어진 이날 연습에서 배우들은 실제 연기 못지 않은 열의를 보이며 불꽃 튀기는 ‘대사 핑퐁’을 보여줘 제작진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시종 화기애애했던 이날 연습에서 6년 만에 국내 드라마에 복귀하는 장나라는 공백이 무색할 만큼 입에 착 붙는 연기를 했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드라마계의 블루칩'으로 인정받고 있는 최다니엘은 연기뿐 아니라 특유의 재치와 사교성으로 연습실 분위기를 한층 훈훈하게 끌어올렸다는 전언이다.
극 초반 각종 오해와 사건들로 다툼이 잦은 탓에 싸움 장면이 많았던 두 주연 배우 장나라와 최다니엘은 톰과 제리처럼 아옹다옹하며 대사를 맛깔스럽게 소화해냈다.
장나라는 “이 XX 같은 새끼!” “미친놈!” 등 다소 강한 대사들도 거침없이 내뱉어 연습장을 폭소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특히 최다니엘은 연습 도중 지시문에 나와 있는 대로 벌떡 일어나기도 해 미처 예상치 못한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두 주연 배우의 ‘민낯’과 털털한 의상 역시 눈길을 끌었다. 장나라는 꾸밈없는 생얼에 편안해 보이는 캐주얼 차림으로 등장했고, 최다니엘 역시 편안한 차림에 모자를 쓰고 왔다. 생얼임에도 보정이 필요없는 ‘무결점 피부’를 자랑하는 장나라의 외모에 드라마 관계자들은 “중학생이라고 해도 믿겠다”며 “극중 배역과 싱크로율 100%”라고 혀를 내둘렀다. 연출을 맡은 이진서 PD와 극본을 쓴 오형선, 정도윤 작가 역시 흠잡을 데 없는 연기자들의 폭풍 연기와 엄청난 몰입력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첫 대본 연습은 모두들 긴장해 분위기가 날카롭고 딱딱해지기 쉬운데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돼 다른 모든 근심마저 덜게 됐다”며 “대본 연습이 이 정도면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것 같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동안미녀(가제)'는 서른네 살의 노처녀가 '절대 동안' 외모를 무기로 고졸 학력, 신용불량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룬다는 로맨틱코미디.
장나라는 ‘절대 동안’ 외모 덕에 나이를 아홉살이나 어리게 속이고 패션회사에 입사한 후 일과 사랑에 성공하는 주인공 이소영을 연기한다. 최다니엘은 장충동 족발집 후계자 자리를 박차고 나와 패션회사에 취직한 '애교남' 최진욱 역할을 맡았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시크한 의사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던 최다니엘은 이 드라마에서 옛사랑에 질척거리는 ‘질척남’, 하는 일마다 꼬여 사장에게 찍힌 ‘사찍남'으로 연기 변신을 할 예정이다.
‘동안미녀’는 KBS 2TV ‘강력반’ 후속으로 5월 2일 첫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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