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의 주식회사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현지법인 및 인프라코어 요코하마 지사의 일본인 직원 15명에게 "가족들 사정 때문에 떠나지 못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가급적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게 좋겠다"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일본인들이 딱딱한 이메일 서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해 메일 끝에 친필 서명을 스캔해 동봉하는 성의도 보였다.
두산 관계자는 "한국의 최고경영자가 직접 서신을 보내는 세심한 배려에 일본 직원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현지 임원들이 전해 왔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진이 나자 도쿄와 요코하마에서 일하는 주재원들을 모두 오사카로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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