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추통 환자 최근 5년 사이 55% 증가, 맞벌이 부부 여성 환자 급증 - 오십견, 만성 어깨통증으로 오인한 경우 많아…방치 할 경우 디스크 발전 최근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맞벌이주부가 늘면서 만성피로에 따른 목 부위 통증(경추통)으로 병원을 찾는 직장 여성도 많아졌다. 여성은 평소보다 노동이 많아졌고, 근력이나 체격에 비해 남성보다 더 강도가 높아졌으며 퇴근 이후에도 가사와 육아를 남성보다 더 많이 하기 때문에 목 통증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경추통 진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목, 어깨 부위 통증으로 진료한 사람이 2005년 49만7천명에서 2009년 76만9천명으로 5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척추전문병원 세연통증클리닉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약 1년간 목 및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추통 환자 8,739 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환자가 3,858명, 여성환자가 4,881명으로 무려 1,023명이나 여성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절전문병원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여성의 경추 통증이 남성보다 많고 최근 여성의 노동이 근력이나 체격에 비해 남성 보다 더 강하고 퇴근 후에도 가정에서 가사와 육아를 남성보다 더 많이 하기 때문”이라며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생활습관 개선 및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말했다. - 경추통, 방치하면 목 디스크로 발전 경추통 환자 중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오십견 또는 만성 어깨통증으로 오인한 경우가 상당수인데, 그 이유는 목이 아프지 않고 어깨, 등 부분을 비롯해 다른 부위에 통증이 먼저 오기 때문이다. 또 검진을 소홀히 하면 디스크로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 초기부터 올바른 치료가 필요하다. 경추통은 직업상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업무에 집중 하다 보니 불안정한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돼 목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직장인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횟수가 많다. 직장인의 경우 장시간 모니터를 보면 목 근육이 경직 되기 때문에 1시간에 한번씩은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 스트레칭은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손과 머리 사이에 달걀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고 깨지지 않을 정도로 힘을 주는 스트레칭을 반복하면 경추통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일상생활이 바쁜 직장인들이나 수술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환자들에게 통증부위에 칼을 대지 않고도 수술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목 디스크의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 중의 하나인 '신경성형술'이 인기다. 특히 수술을 해야 하지만 직장생활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수술의 부작용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직장인 환자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신경성형술은 가는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이용해 목 디스크에 의해 신경이 압박 받는 부위를 x-ray를 통해 정확하게 찾아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로,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치료 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특히 ‘신경성형술’은 이미 미국의 임상에서 1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혜택을 볼 정도로 보편화 됐고 안전한 치료법이다. ‘신경성형술’은 흉터나 출혈이 적은 편이며 시술시간도 약 15~30분 정도로 짧고 국소마취로 시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시술 후 입원 없이 짧은 시간 내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또 통증발생부위를 X레이 영상장치를 통해 염증 발생 부위만을 정확히 찾아 치료하기 때문에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시술이 간단하기 때문에 고령자나 당뇨, 심장질환자, 골다공증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수술 후 발생하는 원인 모를 통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전신마취나 수술이 필요 없어 평소 수술에 두려움을 갖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며 “특히 바쁜 직장인 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분들도 약 15~30분 정도면 시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술 후 발생 할 수 있는 합병증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