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제9구단 초대 단장으로 이상구 전 롯데자이언츠 단장을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전 제9구단 승인 안건을 다룬 한국야구위윈회(KBO) 이사회가 끝나고 최종 2명으로 추려진 단장 후보자 가운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이상구씨를 최종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상구 신임 단장은 KBO 구단주 총회가 끝나는 대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번 이 단장 선임과 관련 ▷ 8년간 단장직을 수행한 리더십과 27년간 프로야구단에서 근무한 운영 경험 ▷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이고 유연한 대인 관계 ▷ 창원, 경남 등 지역 정서와 팬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1983년 2월부터 롯데자이언츠 야구단에 발령을 받아 27년간 구단 운영과 관리를 맡았던 이 단장은 책임감 있는 모습에 네티즌과 팬들로부터 '바보 상구'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 단장은 엔씨소프트 홍보실을 통해 "엔씨소프트 야구단의 기초를 다지고 빠른 시일 내에 전력을 극대화해 새로운 명문 구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