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세계 최대 재보험 업체인 독일 뮌헨리가 일본 도호쿠지방 강진 여파로 올해 수익목표를 대폭 하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일본 강진으로 뮌헨리에 대한 재보험 청구금액이 총 15억유로(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뮌헨리가 수익목표를 대폭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뮌헨리는 “올 1분기 전 세계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부담이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어 25억유로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며 “이에 따라 올해 24억유로 가량으로 잡았던 이익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와 호주 실론야시 지진에 이어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재해보험금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뮌헨리 등 재보험사들이 경영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