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코스피 2000이하로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치환 연구원은 "중동과 일본 이슈가 완전한 해결 국면에 접어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일별 등락이 엇갈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그러나투자심리는 초기 단계에서 나타났던 수준보다 한 단계 나아졌다"고 판단했다.

CDS(Credit Defalut Swap)와 주요국 사이의 국채 스프레드, VIX 등 위험지표가 최근 우려감이 커졌던 수준을 넘어서서 악화되지 않고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올 3월 MSCI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9.4배 수준"이라며 "지난 1월에 비해 10% 가량 하락했는데 지수 조정폭보다 PER가 더 크제 낮아졌다는 점은 주당순이익은 오히려 상승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익 모멘텀의 둔화 가능성을 고려해도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실적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제지표 역시 아직 뚜렷하게 회복세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 2030부근에서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 가능성이 남아 있고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2000선 이하로 조정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