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약보합…중동 불안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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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증시는 유가 오름세가 지속된 가운데 소폭 하락 마감했다. 투자심리가 안정되고는 있지만 다국적군의 공습에도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12018.63으로 전날보다 17.90포인트(0.1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4.61포인트(0.35%) 내린 1293.77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83.87로 8.22포인트(0.31%) 떨어졌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이렇다 할 출렁임없는 조용한 흐름이 이어졌다.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변동성을 나타내는 공포지수(VIX)는 오히려 일본 지진 발생 이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져 투자자들이 비관론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풀이했다. 콘탱고캐피탈어드바이저의 페리 피아체 투자전략가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반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67달러(1.6%) 오른 104달러를 기록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뛰었다.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 측과 반정부군 대립이 이어지면서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왔다.
조셉 살루치 테미스트레이딩 운용본부장은 “100달러를 돌파한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할 경우 주식시장은 갈수록 부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한 186.5를 나타냈다.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
경쟁업체인 AT&T의 대규모 인수·합병(M&A) 여파로 전날 급락했던 스프린트는 2.46% 올라 하루 전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온라인 비디오 대여업체인 넷플릭스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4% 넘게 급등했다. 반면 제약업체인 월그린은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6.58% 폭락해 주요 대형주 가운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테리 모리스 내셔널팬 매니저는 “저가매수 수요는 여전하지만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 이라며 “당분간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12018.63으로 전날보다 17.90포인트(0.1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4.61포인트(0.35%) 내린 1293.77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83.87로 8.22포인트(0.31%) 떨어졌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이렇다 할 출렁임없는 조용한 흐름이 이어졌다.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변동성을 나타내는 공포지수(VIX)는 오히려 일본 지진 발생 이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져 투자자들이 비관론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풀이했다. 콘탱고캐피탈어드바이저의 페리 피아체 투자전략가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반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67달러(1.6%) 오른 104달러를 기록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뛰었다.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 측과 반정부군 대립이 이어지면서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왔다.
조셉 살루치 테미스트레이딩 운용본부장은 “100달러를 돌파한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할 경우 주식시장은 갈수록 부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한 186.5를 나타냈다.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
경쟁업체인 AT&T의 대규모 인수·합병(M&A) 여파로 전날 급락했던 스프린트는 2.46% 올라 하루 전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온라인 비디오 대여업체인 넷플릭스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4% 넘게 급등했다. 반면 제약업체인 월그린은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6.58% 폭락해 주요 대형주 가운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테리 모리스 내셔널팬 매니저는 “저가매수 수요는 여전하지만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 이라며 “당분간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