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3일 코스피가 상승 추세로 복귀하고 있다며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이 증권사 오태동 연구원은 "코스피가 하락폭의 절반 가량을 만회했는데 일시적인 리바운드라고 판단하면 팔아야 하고 추세로 복귀하는 과정이라면 보유하거나 더 사야 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블랙스완 리스크 때문에 적정 가치가 나침반 역할을 하지 못할 때는 시장에서 나침반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모멘텀 또는 리스크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표를 찾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위험을 반영하는 지표로 먼저 다우 운송지우의 다우 산업지수 대비 상대 강도를 꼽았다. 다우 운송지수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위험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회복 기조가 꺾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주가지수와 두바이 유가가 최근 동행성을 회복했는데, 이는 MENA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내성이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EMBI스프레드가 지난주부터 축소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신흥국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미국의 실물경기 여건을 가장 빨리 반영하는 다우 운송지수의 상대주가가 상승하고 있고 사우디 주식시장은 자스민 혁명 리스크에 내성을 키웠다"고 요약했다.

여기다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신흥국의 선진국 대비 위험을 축소될 조짐을 비추고 있어 시장의 나침반은 추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