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2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7.90포인트(0.15%) 하락한 12018.6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4.61포인트(0.35%) 내린 1293.77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8.22포인트(0.31%) 하락한 2683.87로 장을 마쳤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연합군은 21일 밤 리비아의 수도 트로폴리 등에 3차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 내 주택시장도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주택금융공사(FHFA)는 지난 1월 미국 주택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3.9%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달 대비로는 0.3% 하락했다. FHFA는 지난해 12월 주택가격을 기존 0.3% 하락에서 1.0% 하락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크루즈 여행사인 카니발은 4분기 주당순이익이 20~24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혀 4.5% 떨어졌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주당 33센트였다.

송신탑 대여 업체인 아메리칸 타워는 AT&T와 T-모바일 USA의 합병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4.5% 뛰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1.67(1.6%)달러 오른 배럴당 104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