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3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샤이바 프로젝트 수주로 국제석유발주처(IOC) 수주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5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27억6000만달러(3조1006억원) 규모의 샤이바 NGL(가스-오일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주는 창사 이래 단일수주로 최대 규모"라며 "현재까지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이 제시한 목표 신규수주액 124억6000만달러의 33.9%를 달성해 수주활동이 순조롭다"고 설명했다.

특히 4개 단위 플랜트에 대한 프로젝트를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그는 "화공프로젝트 위주의 편식적인 비즈니스모델에서 벗어나, 유틸리티형 발전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또 "앞으로 다우케미컬, 엑슨모빌 등 국제석유발주처의 수주확보를 통한 3차 성장단계 진입이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