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아토가 삼성의 아몰레드(AMOLEDㆍ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확대에 따른 숨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영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아토가 최근 78억원 규모의 아몰레드용 전공정 장비를 첫 수주했다"며 "올해 아몰레드 장비로만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12년에는 작년 12월 두산메카텍으로부터 인수한 아몰레드 증착장비와 특허를 기반으로 이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아몰레드 전공정 장비 시장에서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회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아토의 아몰레드 장비 수주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토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0.4%와 25.6% 증가한 3514억원과 623억원으로 추산됐다. 매출 성장률이 크지 않은 것은 삼성전자의 16라인이 낸드 전용으로 결정됨에 따라 D램용 ALD 장비 수주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D램 미세화 투자 본격화와 중국 LCD 공장의 장비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은 4638억원, 영업이익은 86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년 초 삼성전자가 아이피에스 지분 15%를 확보한 뒤 아이피에스가 아토와 합병했다"며 "지분 희석으로 현재 지분은 8% 수준이나 향후 추가적으로 지분을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