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경희 연구원은 "올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1286억원, 68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2.3%, 전분기 대비 52.7%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원유 가격의 급등이라는 복병에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원재료비 상승분이 제품가격 전가로 이어졌다"면서 "1분기 원유 가격은 두바이 기준으로 연말대비 19.4% 급등했고, 등·경유도 각각 24.5%, 2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 관점에서 일본 지진에 따른 아시아의 설비 가동률이 좋아지고, 일본 주요 수출제품인 등경유와 B-C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