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이 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던 글로비스가 증권사의 호평에 반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3분 현재 글로비스는 전날보다 3.41% 상승한 1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주주의 지분 매각으로 인해 글로비스의 사업구조나 펀더멘탈이 훼손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이로 인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현 시점은 매수기회"라고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양 연구원은 "정의선 부회장이 최대주주로서 여전히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이미 10년간 현대차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와 제철 물류를 총괄해온 글로비스를 대체할 만한 기업이 부족하다"면서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기업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비스의 지배구조 프리미엄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