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차전지 경쟁력 강화 기대 등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2분 현재 삼성SDI는 전날보다 0.96%(1500원) 오른 15만8500원에 거래되며 사흘 만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박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환경 확산으로 LIB(리튬이온2차전지)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삼성SDI의 시장지배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xEV(전기자동차) 전지 및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사업의 높은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시간이 갈수록 2차전지 업체로 변모, 주가 재평가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수요 증가에 힘입어 폴리머형 LIB 수요는 전년 대비 62% 증가하겠지만 업계의 생산능력은 28%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어서 삼성SDI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18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유상증자로 지분율이 낮아졌지만 실적 성장에 힘입어 지분법평가이익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SMD 유상증자로 삼성SDI 지분율이 35.6%로 떨어졌지만 이를 감안해도 지분법평가이익은 작년 1713억원에서 올해 2191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