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누출사고로 일본산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방사능 관련 식품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일본 방사능 누출사고와 관련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대응조치, 관리동향 등 식의약 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위해예방정책국장을 팀장으로 한 '식의약 방사능 안정관리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식의약품 방사능 오염 상황을 분석하고 제외국의 수입검사 동향을 신속히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지난 19일부터 일본산이나 일본을 경유해 수입하는 농·임산물, 가공식품, 식품첨가물 등의 방사능 오염여부 검사를 매 수입시 실시하고 있다.

식약청은 "요오드, 세슘 외에 베타선 방사능 물질인 스트론튬에 의한 오염도 가능하지만 매우 극소량 방출되고 세슘과 비례적으로 검출된다"며 "현재는 요오드와 세슘검사만으로 방사능 노출에 대한 측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밀분석 장비와 휴대용 검사장비 등을 추가 확보해 수입단계에서 방사능 오염 여부를 철저히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식품의 방사능 기준은 300Bq/kg(요오드) 이하로 연간 자연방사선량의 20분의1 수준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