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그룹 내 중견건설사 LIG건설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밟으면서 대기업 산하 건설사 중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진흥기업 남광토건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진흥기업은 전날보다 26원(11.16%) 내린 207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광토건도 나흘만에 하락 전환, 3%대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들 회사는 LIG건설이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결국 모회사가 '꼬리자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LIG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이유로 LIG그룹의 지원 거부가 꼽히기 있기 때문이다.

효성을 모회사로 둔 진흥기업은 최근 기업개선작업(옛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효성이 자금지원을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 진통을 겪었다. 역시 워크아웃 중인 남광토건은 모회사 대한전선이 자금 여유가 없어 추가 지원이 쉽지 않은 상태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