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때 득실' 위생불량 어묵업체 13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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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식품 등 어묵제조업체 5분의1 가량이 기름때가 가득한 제조실에서 어묵을 제조하거나 시설시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어묵제조업체 13개소가 제조시설 등을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거나 시설기준을 위반해 행정처분 등을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 2월1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어묵제조업체 64개소를 대상으로 기초 위생분야를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진미식품, 무궁화식품 등 제조업체 4곳은 어묵 성형기와 튀김기의 기름때를 세척하지 않았고 엘림식품, 대경상사 등 6곳은 방충·방서관리에 미흡했다. 또 천일식품과 형제식품은 폐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시설물을 철거했고 해도식품은 원료 어육함량을 허위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이번 단속을 실시하기 전 단속대상과 내용을 미리 공지해 업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3개월 이내에 위반업체의 개선여부를 점검하고 취약한 위생분야에 대한 기획단속을 연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