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곳곳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한국거래소도 사회공헌을 위한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금융기관의 나눔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22일 오전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 회의실. 이른 아침부터 주황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한국거래소는 행복나눔봉사단 창단식을 갖고 239명의 봉사단원과 함께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노사가 한 마음이 돼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고 월급여에서 천원단위 이하의 금액을 따로 모아 재원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안도 수립했습니다. 단원들은 창단식 직후 부산 동구에 위치한 노인복지관에 들러 쌀 50가마를 기부하고 직접 배식 봉사활동에도 참가했습니다. 서툰 솜씨였지만 봉사단의 배식활동을 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번졌습니다. 할머니 "우리는 이런 기회 있을 때마다 좋지요 잘먹고...종종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날 오후 부산에서는 또 하나의 사회복지재단이 출범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김봉수 이사장과 정의화 국회부의장, 이기우 부산시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제막식을 갖고 기업의 사회공헌과 나눔경영을 위한 국민행복재단을 세운겁니다. 국민행복재단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지난해부터 창단 절차를 밟아 왔으며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공식 설립 허가를 받았습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 개인이나 기업, 국가가 잘 사는 것은 그 자체가 잘해서 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주위에서 도와줘서 잘 사는 것이기 때문에 그 주체가 잘 살 때는 도와준 그 그늘에 있던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여를 해야 합니다. 그런 취지에서 KRX국민행복재단을 만들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나눔경영을 통해 국민행복재단을 전 세계적인 인류행복재단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를 위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젊은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사회복지활동도 펼칠 예정입니다.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금융기관에도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앞으로 따뜻한 세상을 위한 금융기관의 발걸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