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오닐 골드만삭스 회장 "상승장 아직 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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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오닐 골드만삭스 회장은 "3월들어 이변에 이변이 꼬리를 물면서 상승장이 끝났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짐 오닐 회장은 지난 20일 발표한 경제동향 분석보고서를 통해 "급작스럽게 당면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언급할 수 있는 이유는 미국의 경제회복과 중국의 연착륙, 엔화에 대한 G7의 개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시장의 주요 플러스 요인은 미국 경제가 탄탄하게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가장 확실한 동행·선행지수라고 보는 주간 실업급여청구건수가 여지없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필라델피아 연준의 기업전망조사 역시 매우 양호하게 발표됐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우호적인 태도와 경제회복이라는 조합도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그는 또 "중국의 춘절 이후 중국 A share 시장은 세계적으로도 성과가 우수한 시장 중 하나였다"며 "중국이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경착륙 문제를 안고 있다면 중국 국내 투자자들이 다른 대부분의 투자자만큼 이를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차기 5개년 계획에서 실질 GDP 성장률 목표치를 7%로 발표했고, 이는 중국 정책이 양보다는 성장의 질을 강조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짐 오닐 회장은 "일본 지진 이후 일본중앙은행이 과감한 통화조치를 취하고 엔화 강세를 저지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G7 국가들이 엔화강세와 변동성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이후 비상식적인 엔화 강세는 이번주 초반부터 꺾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오래간만에 단행한 엔화에 대한 공동 개입이었다"며 "이번 정책 이후 투자자가 G7과 입장을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다만 유가 상승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짐 오닐 회장은 "일본 대지진과 중동 사태가 에너지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원유가격 상승에 불을 부치는 격이 됐다"며 "유가의 향방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상승행진을 계속한다면, 특히 세계 금융여건이 갑자기 경색되기 시작한다면 세계 경제에 비상등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행스럽게도 세계 각국에서 중앙은행의 긴축전환 시기와 정도의 차원에서 그 가능성이 모두 낮아졌다"며 "이러한 판단이 옳은 판단이기를 희망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짐 오닐 회장은 지난 20일 발표한 경제동향 분석보고서를 통해 "급작스럽게 당면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언급할 수 있는 이유는 미국의 경제회복과 중국의 연착륙, 엔화에 대한 G7의 개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시장의 주요 플러스 요인은 미국 경제가 탄탄하게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가장 확실한 동행·선행지수라고 보는 주간 실업급여청구건수가 여지없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필라델피아 연준의 기업전망조사 역시 매우 양호하게 발표됐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우호적인 태도와 경제회복이라는 조합도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그는 또 "중국의 춘절 이후 중국 A share 시장은 세계적으로도 성과가 우수한 시장 중 하나였다"며 "중국이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경착륙 문제를 안고 있다면 중국 국내 투자자들이 다른 대부분의 투자자만큼 이를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차기 5개년 계획에서 실질 GDP 성장률 목표치를 7%로 발표했고, 이는 중국 정책이 양보다는 성장의 질을 강조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짐 오닐 회장은 "일본 지진 이후 일본중앙은행이 과감한 통화조치를 취하고 엔화 강세를 저지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G7 국가들이 엔화강세와 변동성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이후 비상식적인 엔화 강세는 이번주 초반부터 꺾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오래간만에 단행한 엔화에 대한 공동 개입이었다"며 "이번 정책 이후 투자자가 G7과 입장을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다만 유가 상승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짐 오닐 회장은 "일본 대지진과 중동 사태가 에너지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원유가격 상승에 불을 부치는 격이 됐다"며 "유가의 향방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상승행진을 계속한다면, 특히 세계 금융여건이 갑자기 경색되기 시작한다면 세계 경제에 비상등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행스럽게도 세계 각국에서 중앙은행의 긴축전환 시기와 정도의 차원에서 그 가능성이 모두 낮아졌다"며 "이러한 판단이 옳은 판단이기를 희망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