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코스피…'분할매수' 목표전환 펀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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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중동 반정부 시위 등 글로벌 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도 상승·하락을 반복할 만큼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변동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근 삼성자산운용, NH-CA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등이 앞다퉈 분할매수 목표전환형 펀드를 내놨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기존 목표전환형 펀드의 특징에 더해 주식을 분할매수함으로써 적립식 효과까지 누리자는 게 이들 펀드의 전략이다.
23일 삼성자산운용은 단기적인 주가상승과 하락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삼성 코리아대표 분할매수 목표전환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설정 후 한달 내에 자산 총액의 50% 가량을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그 후 2개월 동안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김정훈 삼성자산운용 채널영업팀장은 "형태는 거치식이지만 적립식 방식으로 분할 투자함으로써 현재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나 변동성 장세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NH-CA자산운용도 변동성에 대비해 분할매수 방식을 사용하는 목표전환형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2일부터 'NH-CA 1.5배 레버리지 목표전환형 3호' 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펀드는 초기에는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30대 70으로 가져가다가 매달 주식의 비중을 5%씩 늘려 나가는 전략을 사용한다.
하나UBS자산운용은 '하나UBS 변동성 포커스 분할매매 목표전환' 펀드를 지난 18일 출시했다. 대표 블루칩 위주로 50개 종목을 구성한뒤 3개월마다 변동성이 큰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한다.
사공경렬 하나UBS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개별 종목별로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분할 매수해 종목당 편입비를 늘리고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나누어 매도한다"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펀드 가입시점을 고심하는 투자자를 위해 만든 펀드"라고 밝혔다.
펀드 전문가들은 손실 리스크로 주식형 펀드에 선뜻 가입하기 힘든 투자자들이라면 가입해볼 만하다면서도 수익률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와 달리 수익률 상단이 10~15%로 정해져 있어 지수가 더 오를 경우 시장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최근 삼성자산운용, NH-CA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등이 앞다퉈 분할매수 목표전환형 펀드를 내놨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기존 목표전환형 펀드의 특징에 더해 주식을 분할매수함으로써 적립식 효과까지 누리자는 게 이들 펀드의 전략이다.
23일 삼성자산운용은 단기적인 주가상승과 하락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삼성 코리아대표 분할매수 목표전환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설정 후 한달 내에 자산 총액의 50% 가량을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그 후 2개월 동안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김정훈 삼성자산운용 채널영업팀장은 "형태는 거치식이지만 적립식 방식으로 분할 투자함으로써 현재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나 변동성 장세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NH-CA자산운용도 변동성에 대비해 분할매수 방식을 사용하는 목표전환형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2일부터 'NH-CA 1.5배 레버리지 목표전환형 3호' 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펀드는 초기에는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30대 70으로 가져가다가 매달 주식의 비중을 5%씩 늘려 나가는 전략을 사용한다.
하나UBS자산운용은 '하나UBS 변동성 포커스 분할매매 목표전환' 펀드를 지난 18일 출시했다. 대표 블루칩 위주로 50개 종목을 구성한뒤 3개월마다 변동성이 큰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한다.
사공경렬 하나UBS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개별 종목별로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분할 매수해 종목당 편입비를 늘리고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나누어 매도한다"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펀드 가입시점을 고심하는 투자자를 위해 만든 펀드"라고 밝혔다.
펀드 전문가들은 손실 리스크로 주식형 펀드에 선뜻 가입하기 힘든 투자자들이라면 가입해볼 만하다면서도 수익률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와 달리 수익률 상단이 10~15%로 정해져 있어 지수가 더 오를 경우 시장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