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GS 국채금리 일제히 급등…포르투갈 구제금융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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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과 아일랜드,그리스 등 유럽 변방국들이 또다시 심각한 재정위기 우려에 휩싸였다. 정권 붕괴 가능성이 높아진 포르투갈에 대해선 "구제금융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2일 아일랜드의 2년물 국채금리는 0.62%포인트 오른 연 9.87%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0.18%까지 치솟기도 했다. 1999년 유로존 가입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아일랜드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현행 유로존재정안정기금(EFSF)을 2013년 대체할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자금 조달 방식이 명확히 결정되지 않으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일랜드 대형 은행인 얼라이드아이리시뱅크가 "이자마저 지급할 수 없는 상태"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국채 가격 폭락(금리 급등)을 부추겼다.
포르투갈 국채 금리도 급등세를 보였다.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13%포인트 오른 연 7.49%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포르투갈 국채의 불안 조짐은 이날 포르투갈 야당이 "정부의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 원인이 됐다.
포르투갈 정부는 구제금융을 피하기 위해 긴축정책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긴축안은 23일(현지시간) 의회 표결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2일 아일랜드의 2년물 국채금리는 0.62%포인트 오른 연 9.87%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0.18%까지 치솟기도 했다. 1999년 유로존 가입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아일랜드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현행 유로존재정안정기금(EFSF)을 2013년 대체할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자금 조달 방식이 명확히 결정되지 않으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일랜드 대형 은행인 얼라이드아이리시뱅크가 "이자마저 지급할 수 없는 상태"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국채 가격 폭락(금리 급등)을 부추겼다.
포르투갈 국채 금리도 급등세를 보였다.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13%포인트 오른 연 7.49%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포르투갈 국채의 불안 조짐은 이날 포르투갈 야당이 "정부의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 원인이 됐다.
포르투갈 정부는 구제금융을 피하기 위해 긴축정책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긴축안은 23일(현지시간) 의회 표결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