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최진영 남매의 묘지가 강제 이장될 위기에 놓였다.

23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묘지를 불법 조성하고 사기분양했다는 고발장을 접수받아 측량조사한 결과 갑산공원묘원은 2008년부터 허가지역이 아닌 임야 7550여㎡를 불법으로 훼손한 뒤 188기의 묘지(분묘 93기, 봉안시설 95기)를 조성해 분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양평군은 故 최진실 씨의 묘지를 관리하고 있는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묘원을 지난달 25일 양평경찰서에 고발했다. 또 고 최진실 씨의 묘지를 포함해 불법 조성된 묘지 188기를 원상 복구하라는 행장처분 사전 통지서를 갑산공원측에 보냈다.

양평군 관계자는 최진실 씨의 묘지가 불법 조성된 지역에 있고 최진영씨 묘지도 일부 면적이 불법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법 조성된 묘지는 이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갑산공원 측은 이에 대해 경찰 조사가 끝나는대로 유족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이은 자살에 유족이 겪은 심적 고통도 큰데 또 이같은 일을 겪게됐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