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는 오는 5월15일 시행되는 테샛 11회 시험의 원서 접수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오는 30일부터 받기로 했다. 또 지방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짝수회차 개설 고사장과 홀수회차 개설 고사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지방 고사장을 확대하기로 하고 우선 11회(홀수) 때 춘천에 고사장을 열기로 했다.

테샛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 전국 대학 순회 설명회에서 접수기간과 고사장을 늘려 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이 많아 11회 시험 계획을 이처럼 일부 조정했다. 이에 따라 11회 테샛의 원서 접수기간은 3월30일부터 5월4일까지,11회 시험의 일반 고사장은 서울(5곳)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인천 수원 창원 춘천 등 14곳으로 늘어난다.

성적표는 당초 계획대로 시험 10일 후인 5월2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될 예정이다. 11회 시험 계획을 일부 조정함에 따라 대학생들의 테샛 원서 접수가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테샛위원회는 이와 함께 테샛 시험의 난이도를 응시자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60점 내외가 되도록 유지할 방침이다. 평균 점수가 60점이면 보통의 경제이해력을 갖는다고 평가되는 3급 이상이 전체 응시생의 절반을 차지한다. 지금까지 테샛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는 52점에서 58점 사이였으며 지난 10회 시험이 가장 높은 58점이었다. 변별도 · 일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 신뢰도 지수(크론바흐알파 지수)는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던 10회가 0.87로 최고였다. 테샛위원회는 난이도를 낮춤에 따라 고득점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현재 2급 이상 전원에게 지급하고 있는 고교생부문 장려상을 응시생의 비율을 감안해 일정 인원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테샛위원회는 이 밖에 테샛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포켓용 시사경제용어집을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전국 대학 순회 설명회에서 참가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있으며,고교생 경제 동아리들이 신청할 경우에도 무료로 나눠줄 방침이다.

한경 경제교육연구소가 자체 제작한 이 시사경제용어집은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최신 시사경제용어 180개와 회계의 기초원리,경제기사를 읽는데 자주 사용되는 주요 경제이론 등을 담고 있다. 경제를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은 경제학원론 교과서와 함께 이 용어집을 옆에 두고 신문을 읽으면 시사경제 영역을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전국 대학 테샛 순회 설명회는 대구 · 부산 지역을 거쳐 △24일 광주 전남대(오후 2시 도서관 별관 백도 지하 1층 제1 취업강의실)와 조선대(오후 5시 서석홀)△25일 강원대(오전 11시30분 영상바이오관 200호)와 고려대(오후 5시 국제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설명회에 참석하는 학생들에게는 포켓용 시사경제용어집과 11,12회에 사용할 수 있는 테샛 응시료 5000원 할인권이 제공된다. 또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탭' 태블릿PC 등 경품도 나눠준다. 해당 학교는 물론 인근 다른 대학의 학생들도 설명회에 참가할 수 있다.

문의는 능률협회 테샛 온라인 교육센터(www.etesat.or.kr,02-3274-9286)와 한경 테샛 사무국(02-360-4055)으로 하면 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