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한반도 생태계의 종축인 백두대간과 횡축인 민간인출입통제선(DMZ)을 중심으로 전국을 잇는 총길이 4940㎞의 5대 트레일(트레킹 길)을 만든다. 설악산 소백산 덕유산 지리산 한라산 등 5대 명산의 둘레길도 조성한다.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산림치유 인프라도 구축키로 했다.

산림청은 23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25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들어간 '산림의 가치제고 및 건강자산 활용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산림청은 특히 최근 들어 만성 환경성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치유의 숲' 조성지역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경기 양평,강원 횡성 등지에 이어 올해 충북 영동 민주지산, 전북 순창 용궐산 등지에도 치유의 숲을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유림 내에 소규모 '숲속 산막'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숲속 산막은 2000만원대 원룸형(18.5㎡)과 4000만원대 가족형(37㎡)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