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주도하는 전쟁…美공군 사령관도 여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엔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에 참여한 미국 공군을 지휘하는 사령관은 여성 장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0~2008년 워싱턴포스트의 군사 전문기자였던 토머스 릭스는 22일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웹사이트에 올린 블로그에서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의 미군 아프리카사령부(AFRICOM) 산하 제17공군 사령관인 마거릿 우드워드 소장(사진)을 소개했다.
우드워드 소장은 아프리카사령부 커터 햄 사령관이 지휘하는 리비아 공격의 공군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오디세이 새벽' 작전을 통해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한 공습을 주도하고 있다. 릭스는 여성이 미군의 공군작전을 지휘하기는 우드워드 소장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공교로운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리비아 공습 결정을 강단 있게 밀어붙인 주인공도 여성들이라는 점이다. 백악관의 사만다 파워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회의에서 군사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톰 도닐런 안보보좌관은 회의적이었다.
또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는 과거 아프리카 르완다 내전의 민간인 학살 전례를 내세우며 공습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두 사람과 합세해 오바마 대통령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공습작전은 우드워드 소장이 지휘해 리비아 군사개입은 '여성 4인방'이 주도한 셈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2000~2008년 워싱턴포스트의 군사 전문기자였던 토머스 릭스는 22일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웹사이트에 올린 블로그에서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의 미군 아프리카사령부(AFRICOM) 산하 제17공군 사령관인 마거릿 우드워드 소장(사진)을 소개했다.
우드워드 소장은 아프리카사령부 커터 햄 사령관이 지휘하는 리비아 공격의 공군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오디세이 새벽' 작전을 통해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한 공습을 주도하고 있다. 릭스는 여성이 미군의 공군작전을 지휘하기는 우드워드 소장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공교로운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리비아 공습 결정을 강단 있게 밀어붙인 주인공도 여성들이라는 점이다. 백악관의 사만다 파워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회의에서 군사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톰 도닐런 안보보좌관은 회의적이었다.
또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는 과거 아프리카 르완다 내전의 민간인 학살 전례를 내세우며 공습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두 사람과 합세해 오바마 대통령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공습작전은 우드워드 소장이 지휘해 리비아 군사개입은 '여성 4인방'이 주도한 셈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