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홍삼 제품을 생산한다. 또 중국에서 재배한 인삼으로 중국에서만 유통되는 새로운 홍삼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KT&G는 지난 22일 민영진 사장이 중국 지린성을 방문해 지린성,옌볜조선족자치주,옌지시 정부와 중국법인 설립 및 공장 건설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G는 중국 정부의 인삼산업발전기금을 지원받고 재배용지도 우선적으로 보장받게 됐다.

지린성 옌지시에 들어서는 중국 공장은 10만6961㎡ 부지에 연건평 1만7800㎡ 규모로 건립된다. 올 9월 착공해 내년 7월 1단계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KT&G는 우선 180억원을 투입해 연간 200t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한 뒤 중 · 장기적으로 연간 2000t 규모로 증설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인삼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연평균 13%씩 늘어 지난해 18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중국 홍삼시장을 적극 공략해 2016년께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