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아이들의 비만 극복 멘토로 나선다.

정형돈은 소아비만 극복 프로젝트 ‘슈퍼키즈’에서 아이들의 건강 지킴이로 활동할 예정이다.

23일 서울 상암동 CJ E&M center에서 진행된 스토리온 ‘슈퍼키즈’ 제작발표회에서 정형돈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나쁜 예를 맡고 있다. 손호영이 좋은 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정형돈은 “비만 프로그램을 한다고 출연 섭외가 왔을 때 ‘어불성설이지 않나’, 비만인이 비만 프로그램을 어떻게 하나 싶어 처음에는 고사를 했다”면서 “그러나 비만인이기 때문에 비만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는 것이 설득력으로 다가와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사실 비만이라는 것이, 다이어트라는 것이, 미적인 부분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다이어트라는 것은 건강해진다는 관점이 명분인데, 다이어트를 하면 예뻐진다는 미의 기준이 되고 있는 거 같아 그런 부분도 사실 제대로 전달하고 싶었고 이번 프로를 하면서 나 또한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4주 촬영분을 마친 정형돈은 “비만이라는 질병을 극복하고 12주 후 자신들이 직접 고기를 낚을 수 있는 법을 전수하는게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한 달 간 진행을 통해 살을 많이 뺀 친구도 있고, 아니 많이 건강해진 친구도 있고 정신적으로 거칠거나 우울하거나 내성적인 친구들이 많았는데 개선돼 밝아진 친구들도 많다. 12주 동안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전수해 스스로 고기를 낚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덧붙였다.

‘슈퍼키즈’는 소아비만 극복 프로젝트로, 김지영 손호영 정형돈이 멘토로 나선다. 오는 26일 밤 12시 첫방송, 12주간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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