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여파로 도요타자동차의 신차 출시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4월말 일본 내 출시 예정이던 프리우스 후속의 판매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다.

도요타가 새롭게 출시 예정이던 하이브리드카는 3세대 프리우스 세단보다 짐칸을 50% 이상 늘린 7인승 프리우스 미니밴 및 5인승 왜건형 두 가지 모델이다.

새 모델은 기존 프리우스와 마찬가지로 아이치현 도요타 시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완성차공장 조립라인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여서 현재로선 생산 재개가 불투명하다.

도요타는 이번 대지진의 여파로 인한 부품조달 차질로 출시 일정의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프리우스 왜건은 일본 출시에 이어 올 여름 북미 시장에서 판매될 계획이며, 프리우스 미니밴은 내년 중순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