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가 불과 2분 사이에 8m 높이에서 15m로 파괴력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쓰지 요시노부(都司嘉宜) 준교수가 쓰나미 엄습 당시 한 회사원이 촬영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미야기현 온나카와초에 밀려온 쓰나미 영상에서 8m 높이의 쓰나미가 2분후 15m로 파괴력을 키웠다.

처음에는 다른 쓰나미처럼 서서히 수위가 올라가다가 8분후에는 건물 2층 높이(8m)가 됐고, 다시 2분후에는 3층 옥상을 넘는 높이(15m)까지 치솟았다.

쓰나미가 수위를 급격하게 높일수록 눈사태처럼 속도가 커져 격렬한 흐름으로 바뀐다.

한경닷컴 경제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