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기업은행은 최근 일본 대지진 발생 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5억달러 규모이며 만기는 5년6개월이다.발행 금리는 미 국채 수익률에 가산금리를 1.83%포인트 더한 수준으로 일본 지진 전인 지난 2일 산업은행이 발행한 해외채권 가산금리 1.95%포인트보다 낮다.

기업은행은 이번에 발행한 외화자금을 만기가 도래하는 해외채권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공습 등 대형 악재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한국물 해외채가 이전보다 양호한 가격으로 발행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기업은행은 물론 한국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