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중동지역의 정세불안과 견조한 세계경제 성장 등으로 올해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지식경제부, 석유공사, 한국은행, 삼성경제연구소 등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올해 유가 전망가는 최근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지속되며 당초 예상치보다인 배럴당 90달러보다 10달러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협의회는 "리비아 내전은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됐으나 이밖에 바레인, 예멘 등 기타 중동 지역에서의 소요 확산으로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의 대지진 사태는 국제 석유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협의회는 "일본 지진으로 산업 및 수송용 원유 수요가 감소, 유가가 하락했지만 원전 가동 중지로 대체수요가 증가해 약세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