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넥센타이어의 최근 글로벌 재고는 사상 최저 수준인 18~20일치 판매분"이라며 "기아차 K5가 미국과 중국 딜러망에 도착하면서 넥센타이어의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가격결정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넥센타이어는 1분기에 평균 판매단가를 6~7% 인상했고, 내달 1일에도 가격을 추가로 6~8% 인상할 계획"이라며 "예상보다 높은 판매가격 인상과 빠른 제품믹스 개선 효과를 반영해 넥센타이어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익(EPS)을 3.3%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5% 수준이지만 2009년부터 창녕 국내 제2공장 건설이 원활히 진행 중이어서 연간 생산능력이 현재 2600만개에서 2012년 3000만개를 거쳐 2018년에는 60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예상되는 주목할 만한 외형성장을 감안하면 최근 기아차 신차로의 성공적인 제품공급 확대는 향후 내수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쟁사인 금호타이어의 최근 중국시장 리콜 실시와 노사관계 불안도 넥센타이어에게는 수혜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