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정 충분 "긍정적 태도 필요"-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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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며 추가적인 다운사이드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매수A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실적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15만원으로 2.5% 가량 하향조정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연초 이후 주가수익률이 코스피(-1.9%)를 넘는 대형 IT 주식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특히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거의 모든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주가부진은 주요 IT 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맞물려 IT 섹터 전체의 부진이라는 후폭풍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사실 지난해 11월 이후 본격화되기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의 100만원 돌파 행진은 기대와 달리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며 "실적이 뒷받침 되지 못한 상황에서의 주가 상승은 결국 제자리를 찾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주가 수준에서 너무 조심스럽고 비관적인 태도는 오히려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이 부진한 1분기가 이제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부터는 점차 1분기 부진한 실적보다는 2분기 또는 하반기 실적 회복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물론 예기치 못했던 일본의 대지진여파로 IT 비즈니스 환경을 예측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작업이 됐다"며 "특히 2분기에는 웨이퍼 및 핵심 반도체 패키징 재료 등의 서플라이체인 불안감이 있어 실적추정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분명해진 것은 국내 반도체 및 IT핵심부품 업체들의 향후 경쟁력은 더욱 빛을 발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현재 시점은 앞으로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주가는 적당히 조정을 당해준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70만원 대 중반에서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는 100만원을 돌파한 후 다시 80만원 대중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80만원 대 중반이라면 올해와 내년 EPS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다운사이드는 제한적인 반면 향후 추가 상승의 포텐셜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을 봤을 때 현 시점부터는 오히려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스탠스를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신영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매출 3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9800억원으로 지난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년동기 및 시장 기대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조8300억원, LCD -1500억원, 통신 1조1400억원, DM(디지털미디어) 16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2분기는 일본지진의 영향으로 서플라이 체인과 관련된 불확실한 변수들이 너무 많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과 LCD 수율 정상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회복의 속도와 정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지난해 4분기~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회복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큰 그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2011년 연간 실적은 매출 166조원, 영업이익 16조원으로 예상했다. 부문별 이익은 반도체 9조7000억원, LCD 1조원, 통신 4조5700억원, DM 75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연초 이후 주가수익률이 코스피(-1.9%)를 넘는 대형 IT 주식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특히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거의 모든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주가부진은 주요 IT 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맞물려 IT 섹터 전체의 부진이라는 후폭풍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사실 지난해 11월 이후 본격화되기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의 100만원 돌파 행진은 기대와 달리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며 "실적이 뒷받침 되지 못한 상황에서의 주가 상승은 결국 제자리를 찾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주가 수준에서 너무 조심스럽고 비관적인 태도는 오히려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이 부진한 1분기가 이제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부터는 점차 1분기 부진한 실적보다는 2분기 또는 하반기 실적 회복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물론 예기치 못했던 일본의 대지진여파로 IT 비즈니스 환경을 예측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작업이 됐다"며 "특히 2분기에는 웨이퍼 및 핵심 반도체 패키징 재료 등의 서플라이체인 불안감이 있어 실적추정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분명해진 것은 국내 반도체 및 IT핵심부품 업체들의 향후 경쟁력은 더욱 빛을 발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현재 시점은 앞으로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주가는 적당히 조정을 당해준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70만원 대 중반에서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는 100만원을 돌파한 후 다시 80만원 대중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80만원 대 중반이라면 올해와 내년 EPS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다운사이드는 제한적인 반면 향후 추가 상승의 포텐셜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을 봤을 때 현 시점부터는 오히려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스탠스를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신영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매출 3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9800억원으로 지난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년동기 및 시장 기대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조8300억원, LCD -1500억원, 통신 1조1400억원, DM(디지털미디어) 16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2분기는 일본지진의 영향으로 서플라이 체인과 관련된 불확실한 변수들이 너무 많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과 LCD 수율 정상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회복의 속도와 정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지난해 4분기~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회복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큰 그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2011년 연간 실적은 매출 166조원, 영업이익 16조원으로 예상했다. 부문별 이익은 반도체 9조7000억원, LCD 1조원, 통신 4조5700억원, DM 75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