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스마트폰 점유율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저평가 국면은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회재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올해 통신주가 부진한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면서 "원인은 스마트폰의 경쟁력 저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스마트폰 확산의 3요소인 단말기, 네트워크, 콘텐츠에 대한 보강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결과로 스마트폰 점유율이 10%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점유율이(10%) 이동전화 점유율 수준(18%)으로회복된다면 지금의 디스카운트는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외국인 한도 소진율도 46%에 불과해 KT와 SKT가 100%인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롱텀에볼루션(LTE)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에 1.7조원(2010년 1.15조원. 2012년부터는 1.2~1.3조원 수준 전망)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감가상각비가 약 10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이익 측면에서 우려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