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공업의 '펩티라제정' 등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염증치료제 95개 품목이 판매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4일 "염증치료 및 거담제로 사용되고 있는 '세라티오펩티다제' 성분 함유제제의 효능이 입증되지 않아 64개사의 95개 의약품에 대해 판매 중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들 품목에 대해 국내 제조업체에서 제출한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하고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 자문을 구했지만 이 성분의 유효성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품목의 처방과 사용중지를 내용으로 한 안전성 속보를 배포하는 한편 판매중지와 자발적 회수를 식약청은 권고했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도 최근 세라티오펩티다제의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의약품에 대해 자발적인 판매중단 및 회수를 시행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관련 약을 복용중인 환자는 의사, 약사와 상의해 적절한 약물로 대체할 것"을 요청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