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조선소 작업현장 전역에 무선인터넷 환경이 구축됐다.

KT와 삼성중공업은 24일 거제조선소에서 무선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조선소 개통식을 갖고 선박건조장의 무선인터넷 환경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구축한 스마트 조선소는 전력선을 통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산업용 전력선통신(PLC) 솔루션이다.

이에 따라 선박 건조장 외부는 와이브로로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며, 커버리지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인근 공단 등 약 8.22㎢(약 250만평)에 이른다.

산업용 PLC는 무선인터넷공유기(AP)가 내장된 PLC 모뎀(데이터신호변복조장치)이 와이파이 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면 변환된 전기신호가 전력선을 통해 전달되면서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조선과 IT의 융합이 거제조선소의 생상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규옥 삼성중공업 정보시스템그룹장은 "거제조선소 작업현장 전역에 무선인터넷 환경이 구축되면서 직원들이 좀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사는 향후 작업공정의 실시간 모니터링, U-세이프티 등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공동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