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사주간지 포브스는 23일 미 MLB 30개 야구팀의 구단가치 순위를 발표,“양키스가 17억달러(2조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양키스는 1998년 포브스가 구단가치를 발표하기 시작한 해부터 14년 동안 줄곧 1위를 지켰다.양키스 구단가치는 2위인 보스턴 레드삭스(9억1200만달러)보다 2배 가량 비싸다.1998년에 1위 양키스와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차이는 12%였지만 올해엔 8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양키스 구단 가치는 한국 8개 프로야구 구단 가치를 모두 합한 것보다 비싸다.한국에서 가장 경제적 가치가 높은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1279억원)보다는 15배 가량 높다.포브스코리아가 2009년 국내 프로야구 구단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결과 롯데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양키스는 MLB팀 중 가장 많은 27회의 우승횟수를 기록하고 있다.알렉스 로드리게스,데릭 지터 등 슈퍼스타를 보유한 양키스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구단으로 손꼽힌다.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양키스는 정규 시즌 입장권 및 유니폼 판매 수입으로만 3억2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또 구장 내 광고로 85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한편 30개 MLB팀 평균 구단가치는 5억23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 상승했다.전체 구단의 총수입은 61억달러를 기록했다.박찬호 선수가 2009년 활약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구단 가치는 3억400만달러를 기록,전체 MLB 팀 중에 최하위를 차지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