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세다.

24일 오후 2시36분 현재 서울반도체는 전날보다 4.58%(2050원) 떨어진 4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인 RBS증권, C.L.S.A 등의 창구를 통해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오후 들어 주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미국 LED(발광다이오드) 업체인 크리(Cree)가 자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국내 LED 업체들 중 조명비중이 높은 서울반도체의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크리의 경쟁 심화 및 단가 인하 전망이 서울반도체로 연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운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 전망 기준으로 서울반도체 매출의 30%를 조명이 차지한다"면서도 "수급으로 인한 주가 하락 추세가 단기에 그칠 전망이고 1분기 실적 전망치 등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메리트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외국인은 서울반도체에 대해 매수 기조를 이어왔다.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이틀을 제외하고 전 거래일 '사자'에 나서 3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