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배당을 많이 한 국유기업의 경영자에게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하는 배당 임금 연동제 도입을 추진한다. 이는 정부가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일반 투자자에게도 실질적인 이익을 부여,증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관계자는 "배당 임금 연동제가 시행되면 증시로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금 상한제의 적용을 받는 중국 국유기업 임원들은 편법을 쓰지 않고 임금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셈이다. 또 정부는 국유기업들로부터 받는 배당액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국유기업의 배당금 비율을 5%포인트씩 높이는 등 배당을 통한 재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화학 담배 통신 전력업종의 15개 국유기업에 대해 기존 세후이익의 10%만 징수하던 배당금 비율을 1월1일부터 15%로 인상했다. 해당 기업은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