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법인세 2%P 또 낮춘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매년 1%P 인하 2015년 23%로
막대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영국이 경기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법인세 추가 인하 카드를 들고 나왔다. 당초 예상보다 법인세를 더 내리며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3일 세제개편안을 통해 내달부터 28%인 법인세를 2%포인트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계획한 법인세 인하폭은 1%포인트였다. 법인세 인하로 인한 세수 감소분은 은행세로 충당할 방침이다. 영국은 2008년 법인세율을 30%에서 현행 28%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영국은 앞으로 법인세를 매년 1%포인트씩 내려 2015년까지 23%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놓았다. 또 부동산의 10%를 자선재단에 넘길 경우 상속세를 10% 감면해주기로 했다.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은 "영국을 회사를 새로 시작하고 기업활동을 지속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만들겠다"며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세금 시스템을 영국에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고강도 긴축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오즈번 장관은 "영국은 현재 긴축재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성장이나 새로운 일자리는 불가능하다"며 "영국 경제라는 '탱크' 안에 연료부터 채워넣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이와 함께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ℓ당 1펜스씩 유류세를 내렸다.
당초 내달부터 ℓ당 4펜스씩 올리기로 했던 유류세 인상 계획도 내년 이후로 늦췄다. 현행 최고 50%에 달하는 소득세율은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 예산책임청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2.1%보다 0.4%포인트 낮춘 1.7%로 잡았다. 그러나 2012년 2.5%,2013년 2.9%,2014년 2.9%,2015년 2.8% 등으로 향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3일 세제개편안을 통해 내달부터 28%인 법인세를 2%포인트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계획한 법인세 인하폭은 1%포인트였다. 법인세 인하로 인한 세수 감소분은 은행세로 충당할 방침이다. 영국은 2008년 법인세율을 30%에서 현행 28%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영국은 앞으로 법인세를 매년 1%포인트씩 내려 2015년까지 23%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놓았다. 또 부동산의 10%를 자선재단에 넘길 경우 상속세를 10% 감면해주기로 했다.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은 "영국을 회사를 새로 시작하고 기업활동을 지속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만들겠다"며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세금 시스템을 영국에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고강도 긴축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오즈번 장관은 "영국은 현재 긴축재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성장이나 새로운 일자리는 불가능하다"며 "영국 경제라는 '탱크' 안에 연료부터 채워넣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이와 함께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ℓ당 1펜스씩 유류세를 내렸다.
당초 내달부터 ℓ당 4펜스씩 올리기로 했던 유류세 인상 계획도 내년 이후로 늦췄다. 현행 최고 50%에 달하는 소득세율은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 예산책임청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2.1%보다 0.4%포인트 낮춘 1.7%로 잡았다. 그러나 2012년 2.5%,2013년 2.9%,2014년 2.9%,2015년 2.8% 등으로 향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