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우리은행장은 24일 취임식에서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현재 우리은행은 15개국에 현지법인과 지점 등 53개 네트워크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기업과 교포 대상 영업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지점과 현지법인을 확충하는 동시에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와 함께 고객 제일,현장 경영,정도 경영,리스크관리와 자산 클린화를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백창열 비즈콤경영컨설팅 대표,은숭표 영남대 로스쿨 교수,채희율 경기대 본부대학장 겸 교무처장을 각각 선임했다. 상임감사로는 김용우 전 감사원 제2사무차장을 선임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