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역의 고용률이 시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6개 시 · 군 중 81개 군의 고용률이 59.7%로 75개 시의 55.4%보다 4.3%포인트 높았다고 24일 발표했다. 실업률은 시 지역이 3.0%로 군 지역(1.8%)보다 1.2%포인트 높았다.

통계청은 군 지역은 취업자 중 농림어업 종사자가 많은 반면 시 지역은 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아 이런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금근로자가 많은 시 지역은 정년 및 조기퇴직으로 고령층 근로자가 적은 데 비해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군 지역은 고령층이 고용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시 · 군별로는 전남 신안의 고용률이 74.1%로 가장 높았고 전남 해남(73.9%) 전남 진도(72.9%) 경북 성주(71.9%) 전남 완도(71.2%) 등의 순이었다. 경기 연천(44.3%) 강원 횡성(44.6%) 충남 청양(46.5%) 등은 고용률이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

실업률은 경북 경산이 4.8%로 가장 높았다.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오산(21.4%)이었고 5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비중은 전남 고흥이 56.4%로 최고였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