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치인 광고도 역겨운데 '장영철 앱'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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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자산관리공사)가 지난 23일 내놓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캠코 장영철 앱'은 아무리 봐도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사장 이름을 앱 명칭으로 써야 했는지도 의문이 가는 판에 사장 얼굴로 아이콘까지 만들어 놓았으니 개인홍보라는지적을 받기에 딱 알맞다. 캠코 측은 CEO가 알려지면 기관 홍보도 자연스레 이뤄진다며 장 사장이 물러나면 후임 사장으로 바꿀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정치인들이 얼굴을 알리려고 만든 앱과 별로 다를 게 없으니 구차한 변명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실제 이 앱에 들어가보면 장 사장의 개인 홍보물이 가득하다. 첫 화면부터 그의 인사말이 나오고 뉴스페이지에는 그의 사진과 프로필,칼럼,강연자료,수상내용 등이 줄을 잇는다. 도저히 회사를 알리려고 만든 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준정부기관으로서 너무 심하게 나갔다. 캠코가 뒤늦게 문제의 아이콘을 수정하고 뉴스와 공지사항도 금융 소외자의 신용회복과 서민지원 등의 내용을 넣어 보완하겠다고 나선 것은 너무도 당연한 조치다.
물론 민간 기업이라면 CEO를 앞세우는 것이 이상할 게 없다. 일찍이 1980년대 초반 미국 크라이슬러의 리 아이아코카 전 CEO가 광고에 나와 파산 직전의 회사를 살려냈던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이후 우후죽순처럼 나왔던 CEO 출연광고가 요즘은 크게 줄어들었다. 너무 흔해져 효과가 반감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공기업이 왜 CEO를 광고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랏돈으로 CEO 개인을 홍보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일이라면 애초부터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전기안전공사가 국회의원 출신의 이사장과 사장이 광고에 나온 일로 구설수에 올랐던 뒤끝이다.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지자체 단체장들의 광고 역시 볼썽사납기는 마찬가지다. 정치인들의 두꺼운 얼굴을 거리마다 내걸린 광고판이나 라디오에서 듣고 보아야 하는 것은 정말 짜증스럽다. 정치인들로서야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 싶겠지만 세금으로 자신을 광고하는 것은 곤란하다.
실제 이 앱에 들어가보면 장 사장의 개인 홍보물이 가득하다. 첫 화면부터 그의 인사말이 나오고 뉴스페이지에는 그의 사진과 프로필,칼럼,강연자료,수상내용 등이 줄을 잇는다. 도저히 회사를 알리려고 만든 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준정부기관으로서 너무 심하게 나갔다. 캠코가 뒤늦게 문제의 아이콘을 수정하고 뉴스와 공지사항도 금융 소외자의 신용회복과 서민지원 등의 내용을 넣어 보완하겠다고 나선 것은 너무도 당연한 조치다.
물론 민간 기업이라면 CEO를 앞세우는 것이 이상할 게 없다. 일찍이 1980년대 초반 미국 크라이슬러의 리 아이아코카 전 CEO가 광고에 나와 파산 직전의 회사를 살려냈던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이후 우후죽순처럼 나왔던 CEO 출연광고가 요즘은 크게 줄어들었다. 너무 흔해져 효과가 반감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공기업이 왜 CEO를 광고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랏돈으로 CEO 개인을 홍보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일이라면 애초부터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전기안전공사가 국회의원 출신의 이사장과 사장이 광고에 나온 일로 구설수에 올랐던 뒤끝이다.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지자체 단체장들의 광고 역시 볼썽사납기는 마찬가지다. 정치인들의 두꺼운 얼굴을 거리마다 내걸린 광고판이나 라디오에서 듣고 보아야 하는 것은 정말 짜증스럽다. 정치인들로서야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 싶겠지만 세금으로 자신을 광고하는 것은 곤란하다.